코오롱사회봉사단은 지난 27일 장애인과 함께 걸은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 행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행사는 외부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코오롱사회봉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 코오롱 임직원 및 가족 100명은 경기 의왕시 사랑의 집 등 5곳의 복지기관 장애인ㆍ아동 100명과 함께 삼남길 제1구간 중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를 출발해 과천 야생화자연학습장의 반환점을 돌아오는 왕복 5㎞ 구간을 걸었다. 2인 1조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휠체어 이동을 돕거나 발달장애인들과 짝을 이뤄 참가자 전원이 코스를 완주했다.
삼남길은 코오롱스포츠가 사단법인 아름다운도보여행과 함께 개척한 1,000리(약 393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거리 트레킹 코스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참가자들이 1㎞씩 걸을 때마다 5,000원씩 적립해 마련한 기금을 이들 기관에 전달했다. 추현주 사랑의 집 복지사는 “야외활동이 어려운 분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며 상쾌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력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2012년 창단됐다. 저소득층ㆍ장애 아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 ‘헬로 드림’을 전국 40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매년 초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신학기 용품을 선물하는 ‘드림 팩 기부천사 캠페인’, 혈액 수급 문제를 덜기 위한 ‘헌혈하고 휴가가세요’ ‘헌혈하고 송년회하세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연간 1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코오롱사회봉사단의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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