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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라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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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라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사업 본격화

입력
2018.10.28 15:04
수정
2018.10.28 19:12
18면
0 0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라인파이낸셜아시아간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이화수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법인장,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KEB하나은행 제공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라인파이낸셜아시아간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이화수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법인장,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사업을 본격화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라인파이낸셜아시아 간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양사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은 현지 라인 사용자를 고객으로 유치하고 저금리성 예금을 늘려 리테일 뱅킹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라인을 활용한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두 회사는 현지 금융당국 승인, 주식대금 납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본격적인 디지털뱅크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 아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지 시장 특성을 살린 예금,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돼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이런 여건 속에서 전체 인구(2억6,000만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1억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디지털금융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평가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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