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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운명, 11월 5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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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운명, 11월 5일 결정

입력
2018.10.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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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이랜드와 K리그2(2부)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무궁화 축구단. 그러나 내년 프로에서 뛸 수 없을 지도 몰라 우승하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27일 서울 이랜드와 K리그2(2부)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무궁화 축구단. 그러나 내년 프로에서 뛸 수 없을 지도 몰라 우승하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찰청이 운영하는 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운명이 11월 5일 결정된다.

아산은 27일 서울 이랜드와 K리그2(2부) 34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완승하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1위를 확정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K리그2 정규리그 1위는 내년 K리그1(1부)로 자동 승격한다. 그러나 아산은 내년 시즌 프로에서 뛸 수 있을 지가 확실치 않다. 경찰청이 신규 선수 선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산은 전역자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클럽 자격 최소 인원인 20명에 6명이 모자라는 14명만 남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랜드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아산 선수단은 기뻐하다가도 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프로연맹은 아산에 오는 31일까지 선수 충원 및 내년 구단 운영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만일 아산이 그 때까지 뚜렷한 회생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다음 달 5일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11월 5일 이사회에서 강원 조태룡 대표이사 징계 재심 심의를 하는데 아산 문제도 안건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승격 대상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상 클럽이 프로클럽 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차순위 팀에 자격을 이양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2부 2위 팀이 아산 대신 1부 승격 자격을 얻는다.

또한 2부 2위는 3, 4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이는데 11월 5일 이사회에서 2부 플레이오프 대상 팀을 5위까지 확대하는 결정도 함께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부 5~7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수원FC, 광주는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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