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내년 5월 문 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내년 5월 문 연다

입력
2018.10.28 11:17
수정
2018.10.28 20:39
10면
0 0

2월 입찰 거쳐 4월 사업자 선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이르면 내년 5월부터 해외여행 귀국길에서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5월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연말까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끝낼 예정이다. 또한 세관ㆍ검역ㆍ출입국 당국과 함께 입국장 면세점 적정 위치 및 규모를 정하고 이용객 혼잡 등에 대한 대책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관련 법령 개정이 끝나는 내년 2월 말 입찰 절차를 거쳐 4월 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5월 말부터는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제1ㆍ2여객터미널에 각각 380㎡, 326㎡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판매 품목은 담배와 검역을 거쳐야 하는 품목은 제외되고 기념품 등 목적성 구매가 많은 품목들이 주로 선보일 전망이다.

면세점 운영 사업자는 중소ㆍ중견기업으로 한정시켜 제한 경쟁 입찰로 선정된다. 공사에선 사업자들이 적정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매출액과 연동한 임대료 징수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면세점 기본 인테리어는 공사가 하고 사업자는 마감 인테리어만 맡도록 하면서 진입 비용 부담도 완화시킬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후보지 현황.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후보지 현황. 인천공항공사 제공

입국장 면세점 임대료 수익은 소외계층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공익 목적에 활용될 예정이다. 임대 수익 사회 환원 방안은 내년 3월 확정된다.

입국장 면세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3일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도입 검토를 지시하면서 수면 위로 부각됐다. 이어 9월 27일 제6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이 결정됐다.

한편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과 관련, 면세점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중소 면세점 업계에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입찰에서 배제된 대형 면세점 업계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중소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이 대기업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중소 면세점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 명품이 아닌 국산 제품 위주 판매로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여서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면세 한도(600달러) 증액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주류를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겠지만 다른 제품 경우엔 대량 매입이 어려운 중소 면세점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