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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샘, 승부조작 거절 포상금 유소년 선수들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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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샘, 승부조작 거절 포상금 유소년 선수들 위해 기부

입력
2018.10.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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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한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부조작 제안을 뿌리친 이한샘(29ㆍ아산)이 포상금 일부를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26일 “이한샘이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아산 18세 이하(U-18)팀의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한샘은 지난달 21일 은퇴 선수인 장학영으로부터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20분 안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즉시 구단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한샘의 발 빠른 대처에 경찰은 장학영이 묵고 있던 부산의 한 호텔을 덮쳐 그를 체포했다.

아산무궁화의 이한샘(왼쪽)이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승부조작 신고포상금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산무궁화의 이한샘(왼쪽)이 17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승부조작 신고포상금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한샘에게 7,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고, 이한샘은 포상금의 일부를 흔쾌히 소속팀의 유소년클럽 선수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한샘은 “나도 유소년 선수였던 시절이 있었고 동경하던 선수가 있었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마음의 성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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