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술정보원장과 전주대 총장을 역임한 고건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가 26일 급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최초로 대학교에 인터넷 교육망을 설치하는 등 국내 대학 및 정부기관의 1세대 인터넷망 설치 사업을 주도했다. 또 미국 벨연구소 등에서 연구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활성화를 주도한 공로로 1994년 한국정보과학회 학술상, 2003년 대한민국 근정포장, 2012년 세계한류대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례씨, 딸 은영(LG전자 과장) 미영(재미)씨, 사위 김환일(유안타증권 차장) 김상호(미국 공인회계사)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묘원.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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