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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힌 정현,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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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힌 정현, 시즌 마감

입력
2018.10.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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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라코스테 제공
정현. 라코스테 제공

세계랭킹 27위 정현(22ㆍ한국체대)이 2018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히던 발바닥 부상으로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코리아는 “정현이 발바닥 부상 때문에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한다”고 26일 밝혔다. 정현은 이미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치료와 휴식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현은 원래 지난 2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스터 방크 오픈(총상금 219만8,250 유로)에 이어 29일 시작하는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ATP 투어 스톡홀름 오픈 준준결승 도중 발바닥 물집이 다시 도져 잔여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에서도 조박 노코비치(2위ㆍ세르비아)를 잡고 올라선 정현은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를 상대하다 발바닥 물집으로 경기 도중 기권한 뒤 지난 8월 US오픈에서도 발바닥 부상으로 고전하다 2회전에서 탈락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정현에게 2018년은 잊지 못할 시즌이다. 올해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세계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고, 투어 대회에 18차례 출전해 10번이나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4월엔 세계 랭킹 20위권 이내(19위)에 들며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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