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중간고사는 몇등?” 등수 역추적 나선 숙명여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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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중간고사는 몇등?” 등수 역추적 나선 숙명여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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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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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명여고 정문. 연합뉴스

경찰이 숙명여고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아 '시험 문제 유출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숙명여고로부터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아 유출 의혹 당사자인 쌍둥이 자매의 지난 1학기 성적과 비교에 나섰다. 숙명여고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2학기 중간고사를 치렀고, 해당 성적표는 23일 학생들에게 배부됐다.

숙명여고에서는 학생들이 서로의 성적을 확인하며 '자매 등수 맞추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학년 이과 재학생의 학부모는 "학생들이 담임에게 성적을 물어보자 가르쳐 주지 않아 아이들끼리 성적을 비교하고 있다"면서 "반에서 1등에서 10등까지는 6등을 제외하고 모두 확인됐고, 11등 이하는 안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과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은 6등이거나 11등 이하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문과반 역시 서로 성적을 맞춰보며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추측하고 있다.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전 교무부장인 A씨의 쌍둥이 자녀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들의 1학년 당시 성적은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다.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A씨와 전 교장, 교감, 시험 담당 교사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그달 19일 A씨와 전직 교장, 교감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최근에는 일부 피의자의 조치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자매는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이 발견돼 지난 8일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자매 중 한 명은 통증을 호소한 뒤 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찰은 추가 수사 일정을 검토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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