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18년 만에 완전고용상태를 의미하는 3%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심지어 청년실업률은 50년 만에 가장 낮은 9.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이러한 고용훈풍의 중심에는 ‘혁신’이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시애틀과 같은 혁신 생태계를 중심으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이 탄생하였고, 현재도 우수한 인재들이 앞다투어 몰려드는 일자리 창출의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 전역으로 번져가며 혁신 기업의 탄생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전히 고용지표는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의 이슈로 인해 혁신의 동력마저 상실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은 91.1%가 채용계획을 확정지었지만, 채용계획이 확정된 중소기업은 52.3%에 그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구인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하더라도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할래야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혁신의 중심이 되어야 할 중소기업에 혁신인재를 등용할 여력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혁신은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은 그 자체로 일자리 창출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혁신의 씨앗이 되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10월호 테마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의 미래’로 하였습니다. 최근 고용지표가 불안정하고 각종 일자리 관련한 논란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생산성플러스(+) 저널’ 10월호가 일자리 창출에 대해 고민이 많은 독자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10월호 창간에 힘써주신 한국일보와 관계자분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편집위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 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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