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동학대 광주 한 보육원장 직무정지 ‘봐주기 처벌’ 의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동학대 광주 한 보육원장 직무정지 ‘봐주기 처벌’ 의혹

입력
2018.10.26 14:04
0 0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한 보육원장이 소속 원생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등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 YWCA 산하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는 참석 이사 전원 동의로 A 원장에게 직무정지 1개월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가 아닌 인사 조치를 먼저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직권조사를 벌여 7월19일 A 원장 중징계와 대책 마련을 권고했는데도 징계 절차를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7월 A 원장이 소속 원생 품행을 문제 삼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는 등 아동학대 사실을 확인하고 중징계를 권고했다.

뒤늦게 YWCA 법인 측은 지난달 10일에서야 이사회에 이 사실을 축소 보고했으며, 시설 아동 심리 치료와 직원 교육 등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 원장에 대한 인사 조치와 징계가 미뤄진 사이인 지난달 시설 생활지도원이 유아원생을 학대하는 사건이 일었다. 당시 원장은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피해 아동은 상담기관 도움을 받아 A 원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경찰은 A 원장과 직원 10여명을 입건해 추가 아동학대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