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증시 우울하단 지적에 최종구 “건전성 문제 없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 증시 우울하단 지적에 최종구 “건전성 문제 없어”

입력
2018.10.26 13:56
0 0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종합국감에선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을 둘러싼 의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 국내 증시가 아시아 다른 나라에 견줘 변동폭이 큰데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국 변동성이 좀 더 커 보이긴 하지만 시장 건정성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금은 정상 단계로 보고 있고 (위기에 대처할 대책들이) 모두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국감 장 주요 장면을 글로 옮긴 것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말 증시 전망이 상당히 우울하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최근 몇 달 새 3조6,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런 증시 하락기에 공매도 활개친다. 당연히 당국의 모니터링 강화돼야 한다고 보는데 주식시장 전반에 대해 금융당국 회의하나.

최종구 금융위원장 : 무차입공매도 일어나지 않도록 제재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 마련 중이다. 필요할 땐 관계기관 간 점검 회의도 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시장 상황은 한국만 유독 그런 건 아니고 아시아 국가 대부분 비슷한 흐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 변동성이 조금 더 커 보인다.

김병욱 : 당국이 변동성 줄이기 위한 노력하나? 우리나라 주식시장 평가가 너무 저평가 돼 있다. 그냥 지나갈 게 아니라 OECD 국가 중 왜 유독 한국만 저평가 받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당국이 자금 들어올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단 얘기다. 주식 하락기를 계기로 당국 간 논의하는 틀 만들어 달라.

최종구 : 우리 시장 건전성에 문제 없다. 그 동안 저희가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런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걸로 본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닥치고 있다고 우려한다. 주가는 2,000선 위협 받고 있고 대중 수출 전선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 부진도 심하다. 금리는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이다. 금융당국 현재 상황 어떻게 보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지금은 정상 단계로 보고 있다. 또 위기가 오더라도 위기 3단계별로 어떻게 할지 구체적 시행 방안도 마련해뒀다.

이태규 : 08년 금융위기 이번에 오지 않길 바라지만 이번에 금융위기 오면 양상 다를텐데 모든 경우의 수 검토했나.

윤석헌 : 그렇다.

이태규 : 당국 믿으면 되나.

윤석헌 : 어떤 사태가 와도 저희가 튼튼하게 금융 지키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 드린다.

이태규 : 위원장은 주식 전망 어떻게 보나.

최종구 : 주식전망 말하기 조심스럽다. 다만 외국자금 이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미중 무역분쟁 비롯해 그것이 주는 세계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상승, 국내 경기 부진 등이 복잡하게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세계적으로 단기간 해결되기 어렵단 의견이 많다.

이태규 : 주무장관인데 너무 객관적으로만 얘기한다. 외화유동성 등 시장 건전성 어떤 상태인가.

최종구 : 외화유동성 등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 다만 이것들 만으로 시장 안정시키는 데 한계 잇다. 대외 환경 변화들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

윤석헌 : 1999년 5월 이후 한미간 정책금리가 3번 역전됐는데 이 기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순유입됐다. 물론 금리, 환율 문제도 있지만 그만큼 시장이 한국 경제를 다양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본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