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가 자신의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대회에서 17연승째를 기록 중이다.
페더러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총상금 198만4,420 유로)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2위ㆍ독일)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1981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난 페더러는 2013년 이후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페더러는 2013년 이 대회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ㆍ아르헨티나)에게 져 준우승한 이후 자신이 참가한 2014년과 2015년, 2017년 모두 우승했다. 2016년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델 포트로에 패하기 전에도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07년과 2008년, 2010년, 2011년에도 정상에 오르는 등 고향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질 시몽(32위ㆍ프랑스)으로 정해졌다. 페더러와 시몽의 상대 전적에선 페더러가 6승 2패로 앞서 있다. 2008년 이후 페더러는 시몽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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