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민과 함께 ‘더 크고 더 행복한 양산’ 만들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민과 함께 ‘더 크고 더 행복한 양산’ 만들겠다”

입력
2018.10.29 17:55
0 0

사람이 먼저인 ‘위민행정’ 실천

파격적 소탈ㆍ소통 행보 ‘눈길’

경제와 복지서 ‘시민행복’ 찾아

부산대 캠퍼스, ‘신성장’ 단지로

김일권 양산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양산의 경제지도와 복지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시정의 획기적 변화를 통해 더 행복한 양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제공
김일권 양산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50만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양산의 경제지도와 복지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시정의 획기적 변화를 통해 더 행복한 양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제공

세 번의 도전 끝에 성공, 민선 7기 양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내건 슬로건은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이다. 시민이 중심이고, 모든 시민이 시장이 되는 완전 새로운 양산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취임 당시 시민들과 약속했던 이 슬로건은 취임 100여일을 넘기면서 양산시정 곳곳에서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시민들로부터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민행정(爲民行政)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3층에 있던 시장 집무실을 1층 현관 옆으로 옮겨 시장실 문을 활짝 열고, 거리낌 없이 시민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파격적인 소탈ㆍ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양산의 비전을 들어봤다.

-방점을 ‘시민중심’에 둔다고 했다

“사람이 먼저인 시민주인 도시, 소통과 참여의 열린행정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취임하면서 시장 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겼다. 시민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가장 빨리 듣고 해결하겠다는 위민행정 실천 의지의 한 부분이다. 실제 ‘열린 시장실’을 표방하며 부속실과 집무실을 합친 면적도 기존보다 60% 가량 줄여 많은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만나고 있다. 업무용 차량도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로닉’으로 바꿨다. 기존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은 직원 출장용으로 대체해 차량유지비 등의 절감과 함께 대기환경 개선에 시장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민소통과 통합시정의 실현을 위해 민간의 정책참여 근거를 마련한 조례를 제정했고,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매달 공개하고, 감사도 매달 받도록 규칙을 제정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큰 변화를 시장이 먼저 실천하고 있다. 또 시민과의 소통을 더 확대ㆍ강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3일부터는 카카오톡을 통해 각종 생활불편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경제와 복지지도를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 했는데

“‘시민행복’을 경제와 복지에서 찾는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양산의 경제지도와 신복지지도를 새롭게 디자인해 인구 50만의 동남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을 것이다.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각종 조례 제ㆍ개정 등 기초여건 다지기를 본격화했다. 일자리창출위원회 설치, 양산사랑상품권 발행, 청년창업 특별자금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의 요건 완화와 대상 확대 등이 그것이다. 또 청년이나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푸드트럭 영업장소 신청을 가능토록 했고, 소비촉진을 위한 맛집 지정과 식품ㆍ공중 위생업소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구입 시 지역업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토록 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신복지지도는 철저하게 시민 중심으로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인가족의 숙원이었던 민ㆍ관협의체 구성을 가장 먼저 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책 확대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활용 계획은

“양산의 현안 중 하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활용이다. 대학단지(32만7,994㎡), 병원단지(23만1,000㎡), 첨단산학연구단지(39만349㎡), 실버산학단지(15만2,031㎡)등으로 구성돼 당초 2007년 말까지 조성 예정이었으나, 대학단지와 병원단지만 조성이 완료되고 나머지는 유휴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부산대 산학단지에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인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를 조성해 양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을 기반으로 의생명 관련 교육ㆍ연구시설, 산학단지 등의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양산시, 경남도, 부산대와 공동으로 연내 완료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시장 집무실을 절반 이상 줄여 3층에서 1층 현관 옆으로 옮기는 한편 시장실을 개방해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만나는 등 시민중심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김 시장이 관내 유치원을 찾아 차량의 하차 확인장치 등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김일권 양산시장은 시장 집무실을 절반 이상 줄여 3층에서 1층 현관 옆으로 옮기는 한편 시장실을 개방해 시민들과 거리낌 없이 만나는 등 시민중심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김 시장이 관내 유치원을 찾아 차량의 하차 확인장치 등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시정 슬로건의 하나 인 ‘더 큰 변화’는

“주요 사업에서도 큰 변화를 추진해 벌써부터 시정 곳곳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전임 시장 당시 각각 추진했던 유사 성격의 각종 공공시설물을 통합 건립하는 것으로 조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방동에 계획했던 가족행복누리타운을 물금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복지허브타운에 통합하고, 시립수영장과 웅상지역 문화예술회관을 웅상센트럴파크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절감은 물론 향후 운영 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시민의 입장에서도 한 곳에서 유사 성격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 ‘독립공원’을 조성하겠다 했는데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양산 출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가칭 독립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교동 춘추공원 내 기획재정부 소유 임야가 최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 부지 4,102㎡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기념관을 짓고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와 부지매입 등을 거쳐 내년 5월쯤 착공 예정이다. 독립공원이 조성되면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김일권 시장은 누구

양산 출신으로 양산고와 영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0, 80년대 양산군청에서 1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창업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양산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3ㆍ4대 시의원을 지내며 부의장과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제5ㆍ6회 두 차례 지방선거에 양산시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도전해 제8대 양산시장으로 취임했다. 양산시볼링협회 회장, 양산시교육발전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상임부단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지방자치특별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