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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함께 예술을 즐기는 '한강예술공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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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와 함께 예술을 즐기는 '한강예술공원' 나들이

입력
2018.10.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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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한강예술공원을 찾았다.
도심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한강예술공원을 찾았다.

지난 8월,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조심스럽게 실험해오던 '한강예술공원'이 완전히 막을 올렸다.

국내의 30개 팀과 해외의 7개 팀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손을 잡고 한강을 보다 예술적이고 여유로운 쉼의 장소로 꾸미는 것이 '한강예술공원'의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에술이라는 이야기에 머리 속에서는 여러 생각이 떠오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동안 가파른 성장세에만 집중해왔던 건 아닌지 잠깐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한강을 찾는 입장에서 그래도 '양심 상'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갖고 움직이기엔 부담이 컸다. 워낙 오래된 차량이고 또 배기량도 상당히 큰 차량이라 이번 일정은 자제하고, 카셰어링을 통해 '환경에 부담이 덜한' 차량을 찾게 되었다.

이에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를 통해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예약했다.

이전에고 설명했지만 카세어링 서비스 특유의 빠르고 즉각적인 조작이나 사용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최근 '운전이 미숙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차량 관리나 상태에 대해서는 늘 물음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쟀든 이런저런 혜택과 보험 등 여러 선택지를 충분히 사용한 후 결제를 하고 차량을 수령하기 위해 용산 아이파크몰의 '달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도심 속 전기차를 위한 공간

아이파크몰 달주차장 4.5층에는 수 많은 전기차 충전 설비가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그린카는 물론 쏘카 역시 이 곳에 거점을 마련했다. 게다가 여기에서 충전을 할 경우에는 급속 충전 시에는 한 시간, 완속 충전 시에는 최대 네 시간까지 주차 시간이 면제되기 때문에 도심에서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 운전자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이끌고 이촌 고수부지의 거북선 나루터로 이동했다.

한강공원 곳곳에는 여러 주차장과 편의점이 있는데 거북선 나루터는 말 그대로 '한강예술공원'의 중심이자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된 곳이니 한강을 찾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장소가 될 것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주차장 한 켠에 세우고 카메라를 챙겨 한강에 전시된 예술 작품을 살펴보기 위해 움직였다.

한편 카셰어링이나 렌터카 부분에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겠지만,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부분에서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코나 일렉트릭과 쉐보레 볼트 EV를 제치고 판매 부분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가격적인 부분이나 주행 거리의 밸런스 등이 갖춰진 덕이라 보며 또 한편으로는 '현대차'라는 이점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그린카를 비롯해 많은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우선하기도 한다.

한강을 가득 채운 예술작품들

서울시는 앞서 말한 서른 일곱 개의 예술 작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를 갖고 이에 따라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으로 이어지는 네 가지 테마와 이에 따른 전시 구역을 설정했다.

참고로 이촌 한강공원 동작대교~이촌안내센터 구간은 ‘여유로운’이 주제가 되었고 이촌 한강공원 이촌안내센터~생태공원 구간은 ‘설레고’가 주제가 된다. 이와 함께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곳곳에는 ‘비밀스러운’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물론 이전부터 이어지는 제 몫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실제 한강 공원 곳곳에는 과거부터 이어진 '걷기 좋은 공간', '운동하기 좋은 공간'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시민들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예전부터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정비되고 또 개선되었던 만큼 어느 공원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만족감이 높다. 게다가 한강 둔치 부분은 자연화 사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향후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곳곳에 예술작품이 전시되어는 있지만 그에 대한 연출이나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물론 '기존의 공원'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왕 예술작품이 함꼐 하게 되었으니 그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한강 공원에는 빼놓을 수 없는 '자연학습장'도 자리한다.

제법 넓게 마련된 학습장은 다양한 식물들이 각각의 특성과 성격에 맞춰 구분되어 눈길을 끌었다. 가을을 맞이한 꽃들이나 또 단풍으로 물든 벤치 등 '사진 찍기 좋은 곳'도 연이어 펼쳐져 있으니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온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나들이라는 명목으로 너무 달리지 다니진 않았을까? 막상 조금만 신경 써서 둘러보면 서울 도심에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언제든 즉시,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와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주말을 보내는 건 어떨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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