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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내고 옷 사 입고’ 전북 비리 유치원 59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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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내고 옷 사 입고’ 전북 비리 유치원 59곳 적발

입력
2018.10.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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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공립ㆍ사립유치원 종합감사 결과를 2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했다. 적발된 유치원은 59곳(공립 22, 사설 37), 총 239건으로 회계관리 소홀과 증빙서류 불충분, 통학버스 지입차량 운행계획 소홀 등으로 횡령이나 비자금 조성 등 중대 사안은 없었다.

마이꿈유치원은 2013년 1인당 15만원 상당의 방한복 17개를 운영비로 구입한 사실이 적발돼 주의조치를 받았다. 호원대 유치원은 법인카드나 통장이체가 아닌 개인 카드나 현금을 사용한 뒤 개인계좌로 입금 처리하는 방법으로 57회에 걸쳐 900만원을 회계규정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광유치원은 6,000만원이 넘는 통학버스를 구입하면서 계약서 등을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고, 새봄유치원은 운영비 267만원을 사립유치원 연합회비로 사용하는 등 상당수 사립유치원이 공금으로 회비를 내다 적발됐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도내 사립유치원은 그 동안 교육당국의 유아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국회는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관련 법률의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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