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경비대원들에게 국민들이 쓴 응원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경비하는 울릉경비대를 방문해 경비대원들에게 국민들이 쓴 손편지 729통을 전달한 뒤 고마움을 표시했다.
손편지는 울릉군 독도박물관의 ‘한국인의 삶의 기록, 독도’ 특별전시의 체험 코너에서 관람객들이 작성한 것이다. 편지에는 독도수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독도경비대 대원들을 향한 응원과 나라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산에 사는 강채윤(7) 어린이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우리나라 독도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항상 건강 하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자신을 50대 ‘부산아지매’라고 소개한 김정숙씨는 ‘독도에 세 번 갔는데 갈 때마다 (경비대원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보여 10년 전 아들이 군대 갔을 때 모습이 생각난다’고 썼다. 편지 중에는 ‘배가 독도에 가까이 갈 때 거수 경례로 맞이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했다. 41세 지적장애인의 인사도 함께 올린다. 사랑합니다’라는 글도 있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라는 부분에 있어 독도경비대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손수 작성한 응원의 메시지는 지금도 독도 경비에 매진하고 있는 경비대원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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