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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이익 9538억원… 6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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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이익 9538억원… 6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

입력
2018.10.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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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KB금융지주가 3분기 9,5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신한금융을 누르고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지켰다. 2년 연속 ‘3조 클럽’(연간 이익 3조원 이상) 가입도 기정사실화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KB금융의 누적 순이익(1~9월)은 2조8,68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조7,577억원) 증가했다.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 이익(세후 834억원), 지난해 KB손해보험 염가매수 차익(1,407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집계한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3분기(7~9월)만 보면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9,538억원)하며 직전 분기보다 0.7%(70억원) 늘었다. 앞서 8개 증권사의 KB금융의 순이익 전망치(9,573억원)에 부합하는 결과다. 3분기 그룹의 누적 순이자 이익은 여신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난 6조5,915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4%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94%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한 2조793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순익은 7,260억원이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상승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bp(0.01%포인트)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2.9%, 기업대출은 3.6% 각각 성장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주춤했다. KB증권의 누적 순이익은 2,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증시 부진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급감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21.1% 줄어든 58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KB손해보험 역시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728억원)이 전 분기 대비 22.0%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전 분기보다 20.6% 줄어든 7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법인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의 시장경쟁력을 제고해 수수료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전날 발표된 신한금융지주는 누적 순이익(2조6,434억원)과 3분기 순이익(8,478억원)을 모두 앞선 것이다. 다만 내년 상반기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가 완료되면 금융지주 1위 타이틀 탈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면 KB금융의 순이익과 맞먹게 된다”며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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