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남 집값 떨어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남 집값 떨어졌다

입력
2018.10.25 15:23
수정
2018.10.25 21:47
10면
0 0

9ㆍ13 대책 이후 처음 강남3구 일제 하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 값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 집값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의 10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일 0.47%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고, 지난 6월 첫째 주(0.02%)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특히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0.02%)는 지난 6월18일(-0.01%) 이후 18주만에, 송파구(-0.04%)는 15주만에, 강남구(-0.02%)는 14주만에 떨어졌다. 다만 강동구는 0.05%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남3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싼 매물이 늘고 거래가 급감하면서 일반 아파트도 호가가 내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도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열기는 눈에 띄게 식었다. 종로구(0.16%)와 중구(0.11%)의 상승폭이 크지만 중소형과 그 동안 소외됐던 주상복합 위주의 ‘키 맞추기’식 상승으로 해석된다. 금천구(0.08%) 역시 그간 오름폭이 낮았던 지역이다. 도봉(0.07%) 강북(0.07%) 노원(0.06%) 등도 마찬가지다. 동대문(0.07%) 같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도 평균 대비 많이 올랐지만 기세는 예전만 못하다.

용산도 전주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큰 움직임은 없다. 영등포ㆍ동작(0.01%) 서대문ㆍ은평ㆍ양천(0.02%) 등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포(0.07→0.04%)와 성동(0.04→0.06%)도 상승폭이 줄었거나 큰 폭의 상승이 어려운 상태다.

반면 경기는 0.11% 상승하며 전주(0.08%)에 이어 2주째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9월17일(0.18%)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의 호재로 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가 각각 0.18%, 0.1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도 수지(0.50%)와 기흥(0.47%)의 호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0.24%에서 금주 0.4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4%로 낙폭이 더 커졌다. 부산이 지난주 -0.06%에서 금주 -0.10%로 하락폭이 커졌고, 세종시도 지난주 대비 0.08%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하며 작년 11월 말 이후 11개월째 약세가 이어졌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갭 투자 등을 통한 다주택자들의 매물 적체는 심화되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더 지켜보자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어 하락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