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생들이 25일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독도아카데미는 울릉군이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독도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독도사랑티셔츠를 입은 교육생 163명은 이날 독도에서 가수 정광태 씨의 노래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경남교육청에서 참석한 한 교육생은 “TV로만 보던 독도에 실제로 와보니 독도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이 솟아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은 독도에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는 독도에 대한 이모저모와 독도 탐방, 울릉도 주요 역사ㆍ문화 지역 답사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8년 1기로 시작해 현재 296기까지 2만7,000여명의 교육생들이 거쳐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교육생들 모두 뜻깊은 하루가 됐으면 한다”며 “독도는 기념일 하루만 티셔츠를 입고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관할하도록 하는 칙령 41호를 공포한 날이다. 민간단체 등에서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경북도의회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맞서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정해 지키는 조례를 제정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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