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 참가 차
옥류관 유치 협상창구도 마련
경기도 주관으로 다음 달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북한 측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4∼15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에 따르면 북측 방문단은 7명 규모이며 최고위급 인사의 신원은 통일부 협의 등을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북측 최고위급 인사는 이재명 지사와 토론회에 동석하며 이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방북 일정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연내에 방북하면 좋겠지만,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야 하고 중앙정부와도 논의가 필요해 아직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북측과의 협상창구 마련과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시범사업에 대해서도 북측과 논의했다. 또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 도내 시군이 제안한 문화ㆍ스포츠 교류사업, 북측 공연단의 경기도 방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이 부지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등도 논의했다.
이 부지사는 1차 방북 당시 합의한 6개 사항의 구체적인 세부합의를 위해 지난 20~23일 다시 방북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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