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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고가 아이폰 출시…이통3사 ‘렌털’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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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고가 아이폰 출시…이통3사 ‘렌털’ 전면에

입력
2018.10.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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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S 맥스 512GB가 197만원 

 “빌려쓰면 싸요” 렌털 프로그램 판촉전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 리젠트 스트리트에 진열돼 있는 아이폰XS 맥스(왼쪽)와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국내 출고가는 151만8,000원부터 시작하고 512GB 최대 용량 가격이 19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 리젠트 스트리트에 진열돼 있는 아이폰XS 맥스(왼쪽)와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국내 출고가는 151만8,000원부터 시작하고 512GB 최대 용량 가격이 19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26일부터 새 아이폰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이번 신형 제품의 출고가는 최대 196만9,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책정됐다.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이동통신3사는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렌털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6일부터 △아이폰XS(텐에스)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텐아르) 3종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본형인 아이폰XS 용량별 출고가는 △64GB가 136만4,000원 △256GB 156만2,000원 △512GB 181만5,000원이다. 6.5인치 대화면 아이폰XS 맥스는 △64GB 151만8,000원 △256GB 171만6,000원 △512GB 196만9,000원이다. 실속형 라인 아이폰XR은 △64GB 99만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이다.

 ◇렌털 요금은 KT가 저렴 

SK텔레콤은 6월 1일 출시했던 ‘T렌탈’을 운영하고, KT는 이번 신형 아이폰에 맞춰 ‘KT 프리미엄 렌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통사 렌털 프로그램은 일정기간 매월 렌털 요금을 내면서 스마트폰을 쓰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면 반납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약정 기간인 24개월이나 36개월로 나눠 월 할부금을 냈다. 렌털 프로그램은 계약기간이 끝날 때의 스마트폰 잔존가치(사용 후 예상되는 가치)를 가정하고, 출고가에서 잔존가치를 뺀 금액을 매월 나눠내면 된다. SK텔레콤 T렌탈은 2년 사용 후 반납하는 단일 모델이고, KT는 1년형과 2년형 중 고를 수 있다.

아이폰XS 맥스 512GB를 할부로 구매하면 24개월 동안 월 할부금으로 8만7,179원을 내야 한다. T렌탈로 구매한다면 월 렌털료 7만1,679원씩 내면 된다. 24개월 동안 내는 총 요금을 비교하면 T렌탈이 37만2,000원 싸다.

SK텔레콤과 KT 신형 아이폰 렌털요금.
SK텔레콤과 KT 신형 아이폰 렌털요금.

KT는 아이폰XS 맥스 512GB 2년형 프로그램의 월 렌털료가 6만2,170원이다. T렌탈보다 저렴하고, 할부로 구매할 때와 비교하면 6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이번 KT의 2년형 프로그램은 아이폰XR 64GB를 제외한 모든 모델별 렌털 요금이 T렌탈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두 업체가 잔존가치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잔존가치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산정하고 KT는 롯데렌탈과 함께 설계했다.

특히 KT가 1년형 렌털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놓은 건 매년 새 제품을 구매하는 ‘아이폰 마니아’들을 위해서다. 월 렌털 요금은 2년짜리 프로그램보다 높지만 1년 동안만 내면 되기 때문에 할인폭이 더 크다. 아이폰XS 맥스 512GB 1년형 월 렌털료는 7만9,170원으로 2년형(월 6만2,170원)보다 높지만 1년 동안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총 지불금은 95만원이다.

 ◇제휴 카드 활용하면 추가 할인 

SK텔레콤 고객은 KB국민카드 ‘T라이트할부i카드’와 ‘롯데 텔로카드’를 이용할 경우 추가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T라이트할부i카드는 매월 2만1,000원씩 청구 할인을 받아 24개월 동안 최대 50만4,000원을 할인 받는다. ‘롯데 텔로카드’도 매달 2만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단, 두 제휴카드 모두 전월 사용금액이 7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다.

KT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는 ‘슈퍼할부 NH농협BC카드’와 ‘프리미엄 슈퍼DC현대카드’다. 두 카드로 아이폰을 구매하면 2년 동안 각각 52만8,000원, 48만원씩 총 100만8,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할부금이 없는 프리미엄 렌탈 이용 고객은 슈퍼DC형 카드 2종을 선택해 카드별 최대 48만원씩 총 96만원 할인된다. KT 역시 카드 1개당 전월 실적이 7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LGU+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LG유플러스는 별도 렌털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았다. 기존에 운영하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유지한다. 신형 아이폰을 구매한 뒤 △12개월 △18개월 △24개월 중 기간을 골라 해당 기간 사용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돌려주는 금액은 현금으로 받아가는 게 아니라, 그 금액만큼 다음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를 할인받게 된다.

이용 24개월 차 혹은 18개월 차에 반납하면 출고가의 40%를 보장받고, 12개월 차에 반납하면 50%를 보장받는다. 아이폰XS 맥스 512GB를 12개월 쓰고 반납하면, 보장가격은 출고가 196만9,000원의 50%인 98만4,500원다. 아이폰XS 맥스 512GB를 반납하고 100만원짜리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면 1만5,50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U+ Family 하나카드’를 통신요금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월 통신료의 25%, 최대 3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여기에 ‘삼성카드 V2’ 제휴 혜택을 함께 받을 경우 최대 108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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