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이 자신의 목숨까지 건 위험천만한 게임으로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했다. 특히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숲 속의 외딴집, 난로 위 끓고 있는 주전자 등 25년 전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서인국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운명의 수레바퀴 속 휘몰아치는 논스톱 전개와 눈 깜빡 할 틈 없이 벌어진 사건, 충격을 더한 엔딩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4일 방송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 7회는 김무영(서인국)-유진강(정소민)이 서로를 밀어낼수록 커지는 마음과 깊어지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진강 돌직구 고백과 함께 거침없이 다가올수록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아니”라는 한마디로 부정했다. 하지만 그런 말과 달리 유진강의 몸은 본능적으로 김무영을 향해 뛰어가는 등 그에 대한 애정을 놓지 못하는 유진강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숨 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김무영이 정체불명의 장정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하고 의식불명까지 되자,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사는 김무영의 모습을 감당할 수 없다는 듯 뜨거운 눈물로 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무영은 자신이 만든 게임판 위에 장우상(도상우)-백승아(서은수), 자기 자신까지 올려놓고 목숨 건 위험한 게임을 펼쳤다. 타깃은 장우상이었다. 김무영은 장우상에게 그가 저지른 무자비 폭행 사건과 백승아를 게임 타깃으로 삼은 이유를 밝혔고 급기야 “모든 게 장우상씨 덕이야. 당신 덕에 승아가 너무 쉽게 와르르”라는 말로 그를 도발했다. 특히 행사장에 나타난 백승아가 장우상에게 폭언을 퍼부은 뒤 김무영과 함께 자리를 떠난 이후 쏟아지는 소나기 아래 도로 위에서 펼쳐진 세 사람의 아찔한 질주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휘몰아치는 전개가 눈 뗄 수 없는 강렬한 흡인력을 발휘한 가운데 과연 김무영이 설계한 게임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누굴지 궁금증을 무한 증폭시켰다.
특히 7회 엔딩에서 극한의 위기 속 의식을 잃어가는 김무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인적이 없는 숲 속의 외딴집, 장난감, 마리아상, 난로 위 끓고 있는 주전자, 누군가를 향한 총구 등 일련의 그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유진국(박성웅)이 찾고 있는 실종 전단지 속 화상 흉터를 가진 남자아이와 김무영의 무의식 속에 등장한 남자아이가 동일,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향후 펼쳐질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일억개의 별’ 7회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연출 좋고 편집 좋고 마지막 OST는 백미”, “장면 장면마다 예상을 못 하겠다”, “마지막 추격신 연출에 혼을 갈아 넣으신 듯”, “매회 시간 순삭”, “서인국 매 장면 눈빛 변하는 거 메소드”, “진짜 현실감 있게 리메이크 잘했다”, “먹고가에서 이미 맴찢”, “위태로운 무영이 볼 때마다 심장 무너질 것 같아” 등 반응을 보였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일억개의 별’ 8회는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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