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로컬푸드 활성화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급식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금남면 집현리(4-2생활권 농수산물시장 부지)에 총 213억원(부지매입비 79억원, 건립비용 134억원)을 들여 공공급식센터를 짓는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첫 삽을 떠 2020년 5월 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준공 직후부터 시범운영을 해 도출되는 문제를 보완한 뒤 2020년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ㆍ중ㆍ고에 공공급식 식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센터는 공공급식의 체계적 운영ㆍ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식재료 통합 수ㆍ발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시로부터 예산지원 및 지도ㆍ감독을 받고, 급식기관에 현물(식재료)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일선 급식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는 생산물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역농산물 30품목, 지역농산물 공급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ㆍ6ㆍ9 프로젝트’를 추진해 공공급식의 롤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센터 건립을 계기로 안전한 식재료 품질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ㆍ축산물관리원을 통해 공공급식에 공급하는 식재료를 중층 관리한다.
더불어 싱싱문화관과 유사한 형태의 식생활교육관을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은 단순히 밥 한 끼 제공의 개념을 넘어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미래의 인적자본 가치에 대한 값진 투자이고, 건강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통합적 먹거리 정책인 푸드플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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