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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뮤직톡] 연작 프로젝트, 콘셉트 전쟁 속 새로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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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뮤직톡] 연작 프로젝트, 콘셉트 전쟁 속 새로운 해답

입력
2018.10.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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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H, RBW,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GH, RBW,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하루에도 수십 곡이 새롭게 발매되는 가요계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어당기기 위해 중요한 건 무엇일까. 그 중 하나는 콘셉트일 것이다. 특히 1년에 여러 차례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라면 지속적인 관심을 얻기 위해 특별한 콘셉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콘셉트는 '연작 프로젝트'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연작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은 유기성과 개성을 다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 앨범에 서로 다른 매력을 담아내면서도 같은 프로젝트 하에 있기에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앨범 발매에 대한 주기와 기간은 대개 자유롭지만, 유기성이라는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비교적 짧은 공백기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활동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요계의 연작 프로젝트는 크게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거나, 시작을 앞둔 경우가 있다.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퍼즐을 채워가고 있고, 소야는 최근 컴백 활동으로 4연작 '컬러 프로젝트'를 완성했으며, 엔플라잉은 이달부터 '플라이 하이(FLY HIGH)'라는 타이틀의 연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 팀의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

소야는 자신의 이름인 S, O, Y, A의 이니셜을 딴 앨범으로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월 붉은 색의 '쇼(SHOW)'를 시작으로 4월 푸른 색의 '오아시스(OASIS)', 7월 하얀 색의 '와이셔츠(Y-shirt)'를 거쳐 이달 17일 노란 색의 '아티스트(Artist)'를 발매한 것. 특히 '아티스트'는 첫 미니앨범 형식으로 구성돼 컬러 프로젝트의 전곡을 수록했다.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야는 "공백기간 동안 꿈을 포기 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가 가수로서의 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지도 못하고 포기하기엔 훗날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였는데 '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고 들려드리고 싶었던 저의 목소리를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꾸게된 것 같아요. 콘셉트마다 변신하는 모습에 저의 가능성을 보았고 자신감도 얻었어요. 앞으로 한 가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9년차 가수 소야에게 이번 연작 프로젝트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마마무는 올해 1월 오프닝 싱글 '칠해줘'를 통해 '포시즌 포컬러'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 4명이 각자의 컬러를 내걸고 사계절에 한 번씩 활동한다는 것. 현재까지 화사가 맡은 옐로우는 3월 '별이 빛나는 밤', 문별이 맡은 레드는 7월 '너나 해' 활동으로 나타났다. 남은 가을과 겨울 계절엔 휘인의 화이트, 솔라의 블루 컬러와 어울리는 활동이 예고됐다.

'포시즌 포컬러'는 앨범 활동을 넘어 단독 콘서트로도 이어졌다. 지난 8월 열린 콘서트의 제목이 '포시즌 S/S'였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연스레 F/W 콘서트도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 소속사 RBW 측 관계자는 25일 본지에 "연간이 아닌 '포시즌' 프로젝트인 만큼 멤버들의 색깔을 담아 준비하고 있다. 기다려달라"며 기대를 높였다.

엔플라잉의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는 두 달에 한번 버스킹, 단독 공연, 음원 발매를 하나의 포맷으로 진행하는 연작이다. 이달 20일에 첫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26일 공개될 신곡 '꽃'이 처음 공개됐다. 밴드의 특성 상 실력을 알릴 기회가 라이브인 만큼 엔플라잉은 직접 '플라이 하이'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며 가능성을 알릴 각오다.

올해 1월 '뜨거운 감자'와 5월 '하우알유투데이(HOW R U TODAY)' 활동에 이어 또 한번 엔플라잉의 열일이 예고된 만큼 '플라이 하이'의 기획의도가 궁금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좋은 음악은 음악과 공연 자체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행하게 됐다. 두 달에 한번 꾸준히 신곡을 발매한다는 포맷을 통해 밴드로서 다양한 색깔의 음악과 라이브 무대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대중들에겐 정기적으로 나올 신곡에 대한 기대는 물론, 곡이 쌓이면서 엔플라잉이라는 밴드에 대한 음악적 색깔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엔플라잉의 음악을 알아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기고, 음악을 잘하는 실력있는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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