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부모들은 저마다 자녀들의 활동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다.
주말 어딘가 멀리 이동하여 자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 없이 주말을 보내기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자녀의 모습이 조금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강고수부지가 새로운 모습,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심에서 부담 없이, 카셰어링으로 한강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빠른 결정의 배경
국내에는 이미 여러 카셰어링 서비스가 있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렌터카 서비스와는 사뭇 다르고 또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빠르게 차량을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매력은 외면하기 어렵다.
그렇게 카셰어링 서비스 중 그린카를 통해 인근의 차량을 수배했고, 이번 방문의 테마에 맞춰 '친환경'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한편 용산 아이파크몰 달주차장에는 여러 대의 전기차 충전 설비가 마련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급속 충전 시에는 최대 한 시간, 저속 충전 시에는 최대 네 시간까지의 주차 시간을 면제해줘 도심 속 전기차 충전 설비를 찾는 이에게 매력적이다.
서울에서 만나는 가족 공원
용산에 자리한 '용산가족공원'은 과거 미군 부대의 골프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미군의 이전으로 인해 공원으로 그 모습을 변화시킨 장소다. 골프장 부지의 특성을 살려 나들이하기 좋은 공간이자 도심 속 텃밭, 그리고 자연학습장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참고로 공원 가장 초입에는 공원 설립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르노삼성자동차의 이름이 가장 크게 새겨져 있어 무척 눈길을 끌었다. 물론 르노삼성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이 공원의 설립에 조금씩 보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
용산가족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자연을 곧바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공원 내부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 구상나무를 비롯해 수많은 종의 나무들이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으며 공원 곳곳에 거닐기 좋은 산책로와 걷다가 잠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간간히 자리한다.
여유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용산가족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역시 큼직히 자리한 연못에 있다. 서울에는 한강이라는 정말 큰 강이 흐르고 있지만 흐르는 물과 머무르는 물의 느낌은 또 다를 것이다.
공원 초입부터 큼직히 자리해 시선을 끄는 연못과 그 주변, 그리고 그 위를 지나는 데크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매력처럼 느껴질 것이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홀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공원 속에서 만나는 예술작품
최근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예술적 요소들을 선보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용산가족공원에도 여러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거대한 규모, 혹은 또 작은 규모지만 나름의 독특함을 연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태극기광장, 놀이터 등...
가족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용산가족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실제 공원 안쪽에 곳곳에 배치된 놀이공간과 운동공간은 '여유'가 아닌 또 다른 목적으로도 이 곳을 찾아보기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수 많은 태극기가 모여있는 태극기광장 등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안쪽에는 여러명이 함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 2공터로 명명된 넓은 자리가 존재한다.
도심 속에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곳
용산가족공원은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에 위치한 것은 물론이고 또 주차 공간 및 주차 비용 부분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다.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또 잠깐의 휴식을 원한다면 권하고 싶은 그런 공원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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