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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G-넥센전은 부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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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G-넥센전은 부자 맞대결

입력
2018.10.24 17:54
수정
2018.10.24 18: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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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LG코치로 프로야구 복귀… 아들 이정후와 그라운드서 적으로

지난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이종범 주루코치(왼쪽)과 아들 이정후가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지난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이종범 주루코치(왼쪽)과 아들 이정후가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LG 코치로 합류한다.

LG는 24일 “최일언, 김호, 이종범, 김재걸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며 “자세한 보직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차명석 신임 단장을 선임한 데 이어 새 코치진까지 보강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새 판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의 KBO리그 복귀는 4년 만이다. 지난 2012~14년 한화 1군 주루 코치로 활약하다 물러난 뒤 2015년부터는 TV해설위원 및 국가대표 야구팀 주루 코치로 활약했다.

1993년 당시 해태 타이거즈 1차 지명으로 데뷔한 이 코치는 입단 첫해부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비록 그 해 신인상은 양준혁(당시 삼성)에게 뺏겼지만, 이듬해인 1994년 MVP를 차지하며 ‘야구 천재’로 통했다. 특히 1994년 124경기에서 기록한 196안타는 무려 20년이 지난 뒤에야 서건창(넥센ㆍ128경기 201개)에 의해 깨졌다.

이 코치는 ‘이정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20ㆍ넥센)는 올해 리그 대표 타자로 성장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코치와 선수로 출전해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 LG-넥센전에서는 부자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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