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8,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원을 기록, 연간 실적 ‘3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8,173억원)보다 3.8% 증가한 8,47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약 2,800억원)을 제외한 경상순이익만 따지면 8.8%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그룹 창립 이래 지난해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당기순이익이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도 누적 기준 6조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1년 전보다 5.1% 증가한 1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누적 기준 순이익 1조9,16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6,447억원으로 4.0%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안정적인 조달 운용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4조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9월말 원화대출금은 205조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0% 증가했고, 연체율은 0.26%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9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 49.3%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300억원, 신한생명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5.0% 증가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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