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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도내 첫 읍면동장 개방형직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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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도내 첫 읍면동장 개방형직위 시행

입력
2018.10.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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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청 전경.

전남 순천시는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읍ㆍ면ㆍ동장을 개방형직위로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낙안면과 장천동 2곳으로 전국에서 두번째, 전남도내에서는 첫 시행된다.

시에 따르면 대민 행정의 최 일선인 읍ㆍ면ㆍ동부터 시민 중심, 자치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4개 읍ㆍ면ㆍ동 중 2곳을 공개모집 대상으로 결정했다. 낙안면의 경우 농가소득 창출과 농촌관광 활성화 임무를 부여했고, 장천동은 도시재생과 연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유니버셜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 등의 업무를 제시했다.

응모 자격은 공무원은 관련분야에서 6급 3년 이상, 5급 1년 이상 경력자이며 민간인은 관련분야에서 책임자로 1년 이상 근무ㆍ연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임용기간은 최소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최대 5년까지 임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모절차에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2차 선발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응시자는 직무수행계획서를 주민 앞에서 발표하고 주민들이 직접 심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개방형직위 응시자는 다음달 5~9일 순천시 총무과 인사팀으로 직접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11~12월에 선발시험과 주민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임용한다.

시 관계자는 “개방형직위 읍면동장이 공직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자치분권 시대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직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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