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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험지 유출 고교 학교장 “가슴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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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험지 유출 고교 학교장 “가슴 깊이 사과”

입력
2018.10.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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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교 11월 초 특별감사 실시

전남교육청 재발방지대책 전달

[한국일보 저작권]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지난 1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시험지 유출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한국일보 저작권]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지난 1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시험지 유출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전남 목포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과 관련, 24일 해당 학교 교장이 공개사과에 나섰다.

이날 김모 교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월 초 중간고사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며“학교와 지역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부모, 지역민, 동문 등에 커다란 실망과 근심을 안겨드린 점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은 학교의 관리소홀에서 비롯됐으며,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들은 경찰에서 조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본교에 대한 따끔한 질타와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민, 동문들의 준엄한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여 모두가 신뢰하는 학교로 재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전남교육청도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석웅 교육감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시험지 유출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세부계획을 도내 고등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재발방지 대책으로 평가관리실 폐쇄회로(CC)TV설치 의무화, 보안 USB(휴대용저장매체관리대장, 반출입대장 활용)사용 의무화, 정기고사 기간 중 시험지 보안 관리 실태 점검 강화, 성적관련 비위 학교 특별감사 실시 등을 정했다.

특히 학생 평가와 관련해 시험지 유출 등 중대한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교직원은 물론 학교에도 엄중 문책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평준화 지역인 목포ㆍ여수ㆍ순천시 지역의 고등학교부터 상피제(교직원이 자녀와 동일교에 재직하지 않도록 하는 것) 완전 적용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시험지 유출 해당 고등학교에 대해 11월 초 학교운영 등 전반적인 감사에 들어간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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