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주변지역은 외진 데다, 댐이 건설된 이후 인구유출, 지역경제 침체,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여건이 열악하다. 노인인구 비율은 24.5%에 달하고,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의 1/3 수준인 19.5%로 매우 취약하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990년부터 댐 주변지역 주민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국민행복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K-water는 자체 관리 중인 27개 댐의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소득증대사업(공동영농시설 운영 등) ▦생활기반조성사업(마을회관 건설 등) ▦댐주변경관 활용사업(둘레길 조성 등) ▦주민생활지원사업(난방비·전기료 보조 등) ▦육영사업(장학금 지급 등) ▦기타지원사업(지역행사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올해에는 지난해(614억원)보다 17억원 늘려 총 63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water는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사업을 발굴해 주민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주암댐 주변 지역민 590명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로컬푸드 마을기업 ‘순천송광 친환경 된장마을’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안동댐 유휴부지에 경관작물을 식재한 ‘안동호 경관단지’는 올해 5월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3만명을 유치하고 5,000만원의 주민소득을 창출했다.
또한 K-water는 올해 댐 주변지역 주민 약 5,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귀리채종단지(123명), 왕대추 재배사업(노인 20명) 등 지역특성화사업을 개발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K-water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획일적인 학자금 지급에서 탈피해 청소년 특기·특성화 및 진로적성교육, 원어민영어·음악·과학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효나눔복지센터’ 8개소(합천, 충주, 남강, 임하, 보령, 소양강, 주암, 대청)를 건립·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K-water는 2009년부터 전문 의료봉사기관과 협업해 지난해까지 총 181차례 주민 3만 5,844명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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