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업 중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 같이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외국인 근로자 니말 씨, 엽총으로 사격을 가하고 있던 피의자를 맨몸으로 제압한 박종훈 씨 등…. 우리 사회는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행동에 뜨거운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올해는 23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81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의인들의 면모는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7명, 소방관 7명 등 ‘제복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 씨에게도 LG 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을 전달했다. 그는 외국인으로는 첫 LG 의인상 수상자이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불길이 치솟던 이웃 철물점으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남성을 구조한 장순복 씨는 상금을 용인 구성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해 썼다. 장 씨는 평소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이 공연할 기회가 마땅치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LG 의인상’을 수상하게 돼 상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원을 계속 하고 있다.
한편 LG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독립운동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독립운동정신을 계승, LG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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