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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설리, ‘25살 최진리’로 대중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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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설리, ‘25살 최진리’로 대중 마음 돌릴까

입력
2018.10.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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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했던 설리가 ‘25살 최진리’의 진솔함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오는 25일 설리가 네이버 TV와 V LIVE를 통해 자신의 첫 단독 리얼리티 웹예능 ‘진리상점’을 공개한다. 설리의 취향을 담은 팝업스토어 ‘진리상점’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진짜 ‘내 편’을 만들어가는 도전기를 솔직하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설리는 ‘진리상점’을 통해 팝업스토어 CEO에 도전,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소화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그간 설리가 털어놓은 적 없었던 ‘진짜 설리’의 이야기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이후 상큼한 미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설리는 데뷔 6년 만인 지난 2015년 돌연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 개봉했던 영화 ‘리얼’을 제외하고 설리의 작품 활동은 전무했고, 각종 브랜드 행사 등을 통해서만 근황을 알리던 설리는 SNS 활동을 통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이미지 하락을 맛봐야 했다.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면서도 속 시원한 쌍방향 소통이 없었던 설리의 행보에 대중의 오해가 쌓이며 ‘트러블 메이커’라는 오명도 더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리의 ‘진리상점’ 도전은 여러모로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설리 역시 이 같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듯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사람들이 뭘 궁금해할까? 진짜 미친X인가?” 등의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관심에 불을 지폈다. 또 다른 티저 영상에서는 설리가 직접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사람에게 상처받고 하다보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 내 편이 없어서 무너져 내렸다”는 속내를 고백하는 장면이 예고되며 감춰졌던 설리의 진짜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진리상점’을 통해 논란의 온상이었던 SNS의 그늘을 드디어 벗어난 설리는 지난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V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오랜만의 소통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예상 외로 ‘진리상점’ 팀원들을 어른스럽고 차분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설리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떨리는 표정으로 “저는 여러분과 소통을 하고 싶어요. 해주실거죠?”라고 물으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 설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의외’였다.

사실 에프엑스 활동 당시에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도 설리가 아닌 ‘최진리’의 진짜 모습과 생각이 대중에게 공개된 적은 거의 없었다. SNS 게시물 등을 통해서만 단편적으로 설리의 모습이 노출됐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진리상점’은 어쩌면 25살의 최진리를 제대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 일지도 모르겠다.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발걸음을 뗀 설리가 다시금 대중의 마음에 스며들 수 있을 지, 그녀가 보여줄 모습이 궁금해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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