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고용노동 행정을 위한 ‘국민자문단’이 출범했다. 성별,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해 선발된 다양한 국민이 약 4개월간 자문단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오후 정책 추진 과정에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고용노동혁신 국민자문단’을 출범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3개 분야(여성ㆍ취약계층 고용개선, 임금ㆍ근로시간, 일터안전)에 총 144명이 자문단으로 선발됐다. 국민자문단은 권역별ㆍ분야별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면서 고용노동 정책·사업 전반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또 특정 안건ㆍ주제에 대한 자유 토론, 정책 설문ㆍ평가 등 활동도 한다.
자문단 성비는 남성이 61.8%, 여성이 38.2%이고 연령별로는 41~50세(34%)로 가장 많다. 31~40세(23.6%), 51~60세(19.4%), 61~70세(10.4%), 21~30세(9.7%), 71세 이상(2.8%) 순이다. 직업군은 회사원(43.1%)과 전문직(27.1%)이 70%가량을 차지하고, 자영업(7.6%), 주부(4.9%), 학생(3.5%) 등도 포함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자문단 참여동기와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그룹별 100분 토론도 진행했다.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노·사 단체와 전문가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일반 국민의 정책 참여 경로나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며 “국민자문단과 함께 혁신 활동을 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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