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17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교생의 외국어 교육과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특성화고 학생들이 외국어능력을 갖추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언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규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다국적 언어를 60시간 이상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를 통해 올해 300명의 특성화고 학생에게 200시간 이상의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한다. 외국어 교육 거점 특성화고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특성화고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인증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현장학습 기회도 늘린다. 올해는 구로구청과 함께 덕일전자공업고의 현장학습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5개 자치구로 사업이 확대된다.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사업도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1998년부터 경기기계공고와 함께 중국ㆍ우즈베키스탄ㆍ러시아ㆍ몽골 등 4개국 교포 학생에 기술교육을 해왔다. 참여 학생들이 자국에서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등 성과를 보임에 따라 초정국가에 베트남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말레이시아도 포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고 서울의 직업교육 국제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교육감은 "70%에 이르는 높은 대학 진학률과 졸업 후 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병폐"라며 "고졸 성공시대,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는 방안으로 특성화고 청년들의 해외 진로탐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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