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자살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번개탄의 판매 방식을 개선한다.
충남도는 24일 도청에서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세종충남중부ㆍ서부ㆍ천안지부가 ‘자살 위험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계청의 충남지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번개탄 등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사고가 목맴과 음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2007년 0.4%에 불과했지만 2015년 17.8%, 2016년 13.5% 등으로 증가했다.
도는 자살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는 번개탄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기 위해 판매점의 진열과 판매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번개탄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이 적인 안내문과 스티커를 제작할 계획이다. 슈퍼마켓은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판매 시 구매자에 안내문을 함께 전달한다.
도 관계자는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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