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소속 산업재해 재활 병원 의료장비의 30%가량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공단 소속 병원의 3,000만원 이상 의료장비 368점 가운데 106점(28.8%)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 의료장비의 노후화 비율은 2013년 18.7%였으나 5년 만에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내구연한을 넘은 장비 106점 가운데 초과 연수가 5년 이상인 장비는 20대(18.9%)에 달했고 10년 이상인 장비도 3대나 됐다.
병원별로 의료장비 내구연한 초과 비율을 보면 창원병원(43.2%)이 가장 높았고 안산병원(33.8%)과 동해병원(30.8%)이 뒤를 이었다.
공단의 의료장비 구입 예산은 2013년 83억원에서 올해 23억원으로 줄었다.
이용득 의원은 “노후 의료장비는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의료사고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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