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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전주부 ‘최서영’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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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전주부 ‘최서영’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시승기

입력
2018.10.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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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가전주부 '최서영'과 함께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시승했다.
이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가전주부 '최서영'과 함께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시승했다.

채널A 소속의 아나운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최서영 아나운서는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카톡쇼’는 물론 채널A의 주요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최서영은 아나운서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가전주부’라는 이름으로 IT 및 가전 기기 리뷰어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감각적인 SUV와 오픈 에어링의 매력을 하나로 묶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하 이보크 컨버터블)’을 만났다. 이제는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제는 ‘가전주부’

채널A 소속의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최서영은 지난해 4월부터 IT 및 가전기기 등을 다루는 유투브 크리에이터 ‘가전주부’로 활동하고 있다.

아나운서 이후의 대외적인 활동의 재개까지는 제법 오랜 공백이 있어서 그래서 그럴까? 가전주부 유튜브 페이지나 컨텐츠에 ‘최서영 아나운서를 닮았다’라던가 ‘혹시 최서영 아나운서 본인이신가요?’라는 댓글이 보이고 있을 정도다.

가전주부는 기존의 리뷰어들과는 달리 실제 주부의 자리에서 실생활, 실제 고객으로서 느끼는 점을 편안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많은 팬,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인기와 성장 또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으며 편의상 구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매력을 느꼈던 존재,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2016년, 처음 이보크 컨버터블이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보고는 ‘‘대체 저게 뭐야?’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컨버터블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지만 ‘SUV’에 컨버터블은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런데 또 실제로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랜드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실제로 보고 또 시트에 앉아보니까 급 호감이 생겼습니다. 낮고 불편한 스포츠카가 아닌 편하고 부담 없는 크기의 SUV가 컨버터블이니까 또 나름대로 매력적인 조합이라 느껴진 것이었죠.

그 덕에 한 동안 이보크 컨버터블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주변 대리점에 들려 판매 조건 등을 물어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던 이보크 컨버터블

처음 이보크 컨버터블을 시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심이 있던 차량이기도 했고, 또 타보고 싶은 차량이기도 했기 때문에 시승을 앞두고 관련된 기사나 영상, 그리고 홈페이지 등의 자료 등을 더 많이 찾아보면서 이번 시승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난 후에는 자동차에 관련된 활동이나 리뷰가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또 한편으로는 설레는 감정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죠.

유니크함에 이목을 끄는 SUV

이보크 컨버터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유니크한 디자인인 것 같아요.

사실 이보크 자체도 무척 이목을 끄는 디자인을 갖고 있는 차량인데 거기에 소프트 톱이 더해졌으니 무척 독특한 느낌이죠. 보통 컨버터블이라고 한다면 낮거나 역동적인 느낌이 있는데 이보크 컨버터블은 마치 큼직한 배나 혹은 ‘캡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척 이채로운 느낌이죠.

게다가 또 한편으로는 ‘일상적으로 타고 다니기 좋은 크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랑 같이 다니기는 해도 또 일을 하고 리뷰를 하면 혼자 다니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보크 컨버터블은 경차나 소형차만큼은 아니더라도 주행이나 주차 등을 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라 생각되어 더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았어요.

측면이나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고 루프를 오픈 할 때에도 소프트 톱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이라 시각적인 만족감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는 이를 긴장시키기 보다는 여유롭고 또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데일리카’로 쓰기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리고 SUV와 컨버터블이라는 조합이 무척 인상적인 것 같아요.

소프트 톱을 덮었을 때에는 진짜 쿠페형 SUV라서 트렌디한 느낌이고, 개방 시에는 여유롭고 시원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선 느낌이 분명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 누구라도 만족하고 좋아할 컨셉이라 생각해요.

이런 유니크한 컨셉과 이 컨셉을 실제로 옮겼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에서 이보크 컨버터블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없는 것 같고, 또 사람들의 뇌리 속에 명확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아서 ‘패션카’로서의 가치도 정말 높은 것 같아요.

랜드로버의 혈통이 이어지는 실내

이보크 컨버터블은 사실 랜드로버 라인업 중에서 엔트리 체급에 속한 차량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이나 공간의 여유에 있어서는 100% 만족하거나 뛰어난 매력을 갖고 있는 차량은 아니라 생각하죠. 물론 머리 속에서는 계속 8천 만원을 넘기는 판매 가격이 떠오르긴 하지만 말이죠.

실내 공간의 기본적인 구조나 구성에 있어서는 여느 랜드로버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대시보드의 형상이나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계기판 등도 여느 랜드로버들과 비슷한 모습이죠. 그래서 누가보더라도 자동차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아 랜드로버의 차량이구나!’라는 걸 확실히 할 수 있죠.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워낙 많은 기능이 담겨 있어서 기능을 모두 살펴보고 또 조작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기본적인 한글화가 모두 우수한 편이며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군더더기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시승하는 시간 동안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보크 컨버터블에서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 영국의 유명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라는 점과 프리미엄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하면서 랜드로버와 이보크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영국차’라는 느낌을 잘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기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누군가는 이 차량을 ‘패밀리카’의 기준으로 바라볼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이 차량에 대해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이보크는 차량의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고 게다가 컨버터블이니 실내 공간이 더 좁을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혼자, 혹은 둘이서 차량을 타는 일이 많은 이들에게 최적의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1열 공간은 물론 시트의 디자인이나 질감 등이 만족스럽거든요. 다만 2열 공간은 비좁죠. 대신 가죽 시트의 질감이나 투톤 디자인은 만족스럽죠.

물론 서로 양보를 한다면 성인도 탈 수 있는 공간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트렁크가 좁기 때문에 짐칸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죠. 반대로 또 ‘컨버터블’이 공간 여유가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일상과 함께 하기 좋을 이보크 컨버터블

이번 촬영과 시승에 앞서 먼저 이보크 컨버터블을 타볼 수 있었는데 또 제 생일에 이 차량을 타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아요. 시승을 하면서 내내 느낀 건 ‘일상 속에서 타기 참 좋은 차량’이라는 점과 ‘가을을 즐기기 좋은 차량’이라는 것이었죠.

높은 속도만 아니라면 주행 중에도 소프트 톱을 개방하고 또 닫을 수 있기에 가을 날씨를 즐기며 주변을 둘러보기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개방 속도나 개방 시에 들려오는 모터의 작동음 등이 크지 않은 편이라 기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없었던 것도 한 목 했습니다.

물론 이보크 컨버터블은 진동과 소음이 있는 디젤 SUV라 소리나 진동에 민감하신 분들은 시동 시에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이 부담될 수도 있겠죠. 다만 그 정도는 여느 디젤 차량들과 비교 했을 때 아쉬움이 느껴지는 수준도 아니었고, 또 속도를 높이거나 소프트 톱을 개방할 때에는 따로 디젤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차량의 주행 성능이나 움직임은 만족스러웠어요. 차량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발진하고 가속할 때 느껴지는 힘은 충분했던 것 같아요. 디젤 엔진의 답답함도 크지 않았고, 되려 언제든 풍부한 힘을 내주는 덕에 마음 편히 달릴 수 있고, 또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시승하는 시간 동안 빠르게 달리지 못했지만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만족스러운 정숙성을 갖춘 것 같아 그것대로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차량의 움직임이 조금은 투박하다는 느낌이 든 점이었죠. 사실 이보크 컨버터블은 누가 보더라도 ‘여성’을 주 소비자로 구상한 차량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여성의 입장에서 이보크 컨버터블을 타고 있으면 때때로 ‘너무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그 충격을 모두 제대로 거르지 못하고 일부가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것도 사실이었죠. 이러한 점을 조금만 더 부드럽게 다듬어 낸다면 더 많은 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단점을 상쇄하는 하나의 매력

이보크 컨버터블은 사실 이상적인 차량이라 말하긴 어려울 게 사실이죠.

차량에 있어서 100% 만족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 이런저런 단점이나 아쉬움이 보이고 또 느껴지는 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와 컨버터블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와 시각적인 매력은 그런 단점을 훌륭히 보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이보크 컨버터블은 저처럼 개인 활동을 하고 또 혼자서 많이 다니는 여성분들에게 참 좋은, 어울리는 차량이라 생각해요. 차량의 가격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유튜브 크리에이터 가전주부 ‘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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