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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스마트 스트림을 품은 기아 K3와 함께 자유로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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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스마트 스트림을 품은 기아 K3와 함께 자유로를 달리다

입력
2018.10.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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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품은 K3와 자유로로 나섰다.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품은 K3와 자유로로 나섰다.

지난 2월 기아자동차는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도모했다.

경쟁 모델 대비 '수치적 우위'를 자랑하던 1.6L GDI 엔진을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버려두고 효율성에 집중한 MPI 엔진과 IVT라고 표현한 'CVT'를 조합했다.

이러한 변화로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뤄냈을까? 여러 기대감, 궁금증 등을 가진 상태로 K3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과연 스마트 스트림을 품은 K3는 어떤 효율성을 선보일까?

효율성에 집중한 K3

기아 K3의 보닛 아래에는 말 그대로 효율성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기존의 1.6L GDI 엔진을 방 구석 한 켠에 던져두고 123마력과 15.7kg.m의 토크를 내는 1.6L 스마트 스트림 엔진을 적용했다.

여기에 CVT라는 단어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을 의식한듯한 IVT로 표기되는 'CVT'를 탑재해 17인치 크기의 휠을 장착한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리터 당 14.1km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도심 12.6km/L 고속 16.3km/L)

평일의 저녁에 시작된 주행

여느 때와 같이 K3를 이끌고 자유로 주행의 시작점인 자유로 가양대교 북단 인근으로 이동했다. 평소라면 이른 오전, 혹은 심야에 진행할 주행이었지만 일정 상 저녁 시간에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정체가 우려된 것도 사실이지만 아주 다행스럽게도 주행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밖으로 나가는 주행 환경은 제법 쾌적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방 시야가 준수한 걸 확인한 후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K3의 가속력을 짤막히 경험할 수 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가속력이나 페달 조작에 따른 피드백은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었다. 물론 평범한 차량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밑도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참고로 90km/h 주행 시 GPS 오차는 약 4km/h였다.

게다가 더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자유로가 노면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노면에서의 충격이나 주행의 쾌적함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전의 K3가 제법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 더욱 아쉬웠고, 연이어 이어지는 주행의 질감이 이전의 K3가 아닌 그 이전의 존재, 포르테가 떠오를 정도여서 고개를 갸웃 거릴 수 밖에 없던 것도 사실이었다.

주행을 하는 내내 차량의 성향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K3는 주행의 질감이나 전체적인 만족감이 높은 차량이라기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며 타 모델 대비 우수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덜어낸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달리니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큼직한 코너를 돌고 곧바로 차량을 세워, 자유로 주행의 '끝'을 마주하게 되었다.

K3를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총 36분 동안 50.4km를 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22.3km/L의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인 연비 대비 58%가 상승된 수치로 무척 인상적인 결과였다.

주행을 하는 내내 내심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주행 만족감이나 출력에 대한 우위를 과감히 버리고 효율성에 집중하면 얼마나 좋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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