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
SK, S-OIL 등 기업체 30곳 동참
2022년까지 오염물질 40% 감축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역 기업체와 손잡고 대기오염 개선에 적극 나선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4일 오후 2시 울산시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체 30개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협의를 진행, SK에너지, S-OIL 등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기업체 30곳이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업체는 2022년까지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상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4년 기준 3만4,859톤/년)을 40% 줄이기 위해(2만915톤/년) 노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별 감축량, 연차별 저감 계획 등이 포함된 이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참여 기업체의 감축 이행 여부에 대해 매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성과 우수기업체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환경보전 노력 홍보, 정기점검 유예 등 협약 이행을 적극 독려하고, 상호 소통체계 구축,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기업체가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체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울산시는 환경부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최초로 행정과 기업간 상호협력 모델을 제시한 자발적 협약으로 총 8만34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 아황산가스를 0.013ppm에서 0.006ppm으로 크게 줄이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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