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박철우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삼성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2 25-23) 역전승을 거뒀다. 박철우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첫 세트는 한국전력이 따냈다. 힘겹게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24-23에서 조근호의 속공으로 세트를 정리했지만, 2세트부터는 삼성화재가 타이스, 송희채, 박철우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점수를 쌓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3세트를 25-22로 따낸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막판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8-18에서 송희채의 공격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24-22 상황에서 아텀에게 서브 에이스를 헌납했지만, 곧바로 나온 아텀의 범실을 틈타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추격을 3-1(25-23 25-15 20-25 25-14)로 잠재웠다. 국가대표 쌍포인 이소영(22점)과 강소휘(20점)가 42점을 합작했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는 14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베키(21점)와 양효진(16점)이 분전했으나 국내 날개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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