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개막 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LG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산KT를 91-73으로 완파했다. 김종규-조성민-김시래로 이어지는 토종 라인은 어느 팀에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LG지만 개막 후 전주 KCC, 원주 DB에 연패를 당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날 연승을 이어갔다. 순위도 공동 7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인 조쉬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가 47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앞장섰다.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가드 그레이는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메이스도 27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4개를 곁들였다.
1쿼터를 24-21로 앞선 LG는 2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2쿼터에 김종규가 9득점, 조성민과 김시래도 5점씩 보태며 전반까지 53-40으로 넉넉하게 앞섰다. KT가 3쿼터에 12점을 넣은 데이빗 로건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LG는 꾸준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지켜 18점 차 완승을 거뒀다. KT는 로건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79-76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 마커스 포스터(25점ㆍ10어시스트ㆍ8리바운드), 저스틴 틸먼(20점ㆍ13리바운드) 두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리온은 3점을 뒤진 경기 종료 직전에 던진 성재준의 3점포가 림 앞쪽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데 실패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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