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차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정원 감독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번에는 홈경기인데다 최근 팀도 3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상승세인 만큼 2차전 승리로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고 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3일 가시마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했던 수원은 이번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결승전에 나설 기회를 잡는다.
서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아 여세를 몰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최근 복귀한 그는 “나의 복귀가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안정과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원정에서 2골을 넣고 온 만큼 우리가 득점해서 승리하면 된다”면서 “내일 경기는 신중하되,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선수들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공격수 임상협(30)은 “서 감독님이 복귀하고 나서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라며 “한국을 대표해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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