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지난 20일 두 명의 어린 목숨을 앗아간 경남 김해 원룸 화재 사고 피해자인 우즈베키스탄 동포 가족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남매가 숨지고 이들의 형제와 사촌 역시 위중하다는 사연을 접하고 성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목숨을 건진 두 아이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매달 100만원 안팎을 버는 부모가 수술비를 감당하기엔 벅찬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큰 꿈을 가지고 고국에 돌아온 동포들에게 비극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디 빨리 완쾌해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소외계층의 동절기 난방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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