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은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지주사인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삼성 출신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으로 40년간 삼성에서 근무하며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올 8월 CJ에 영입돼 CJ대한통운 부회장을 맡으며,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도약을 앞두고 박 부회장의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CJ는 또 CJ주식회사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 강호성 법무실장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 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 이동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승진 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는데 이 같은 여성 임원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CJ 측 설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가장 기본적 원칙에 충실히 하고자 한 인사”라며 “초격차 역량 기반의 독보적 1등 달성과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선제적 미래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