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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킥] "피 안 섞인 가족" 비투비 7人, 작은 꿈부터 네버 엔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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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킥] "피 안 섞인 가족" 비투비 7人, 작은 꿈부터 네버 엔딩까지

입력
2018.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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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비투비가 완전체 공백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믿음을 선물했다.

비투비는 23일 오후 6시 스페셜 싱글 '프렌드(Friend)'를 발표했다. 제목 그대로 일곱 명의 진한 우정이 고스란히 담겼고, 정일훈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으며, 서은광도 입대 전 녹음에 참여해 비투비 완전체의 의미 있는 곡을 완성했다. 서은광을 시작으로 군 복무를 이어갈 비투비 멤버들은 '프렌드'의 메시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6월 열한 번째 미니앨범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의 타이틀곡 '너 없인 안 된다'로 각종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비투비는 7월 전원 재계약 소식으로 또 한번의 감동을 안겼다. 중요한 계기는 팬들과의 약속,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자는 뜻이었다. 비투비 멤버들은 그 다짐을 이번 '프렌드'로도 내비쳤다.

그래서 이번 '프렌드'의 가장 주된 관전 포인트 또한 우정이다. 앞선 활동곡에서 멤버들이 정확히 1/7씩 나눠 부른 역대급 파트 분배로 주목 받기도 했던 비투비는 '프렌드'에서도 각자의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파트를 맡았다. 멤버들의 보컬 또는 랩 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정일훈이 직접 만든 노래라 가능한 결과물이다.

전반적으로 경쾌한 멜로디 라인 위에서 비투비는 "가족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있지. 피는 안 섞였지만 별다를 건 없어"라고 형제애를 강조했다. 특히 "작은 꿈에서 비롯된 그날"의 과거부터 "너와 나의 드라마 엔딩은 없어"라는 미래를 향한 약속까지, 7년차 비투비의 어제와 내일이 모두 담긴 가사는 벅차오르는 감성까지 선사했다.

특히 후렴을 장식한 메인보컬 서은광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서은광은 지난 8월 현역 입대해 당분간 비투비의 앨범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래서 '프렌드' 속 활약이 더욱 뜻 깊다. 사실 비투비의 '프렌드'는 멤버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내포한다. 이번 '프렌드'는 당분간 떨어져 있는 또 하나의 '프렌드'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기도 했다.

'프렌드'는 선공개곡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 비투비는 다음 달 새 앨범을 발표하며 연말 가요계를 더욱 화려하게 이끌 전망이다. 서은광 없이 발표하는 첫 앨범으로 비투비가 이룰 또 하나의 기록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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