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김지민, 김민경, 송해나가 자신만의 알코올 철학을 공개하며 진득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KBS ‘얼큰한 여자들’은 인생의 해답이 필요한 알코올 사피엔스들을 위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술방 예능이다. 배우 박하나와 개그우먼 김지민, 김민경 그리고 모델 송해나가 출연해 4인 4색 캐릭터쇼와 진솔한 취중토크를 펼친다.
‘연예인’이 아닌 대한민국의 ‘30대 여자’로서 가지는 인생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나누고 이를 알싸한 술 한 잔과 함께 털어넘기는 여자들의 리얼담(談)을 예고한다. 특히 오는 25일 목요일 첫 방송을 앞둔 지금, 네 명의 출연진은 자신만의 알코올 철학(?)을 밝혀 더욱 진한 공감대 형성을 일으키고 있다.
박하나는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가장 땡기더라”며 “술은 나에게 ‘용기’다. 술을 마시면 어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느 30대들과 다를 바 없는 솔직함을 보였다.
김지민 역시 “일을 일찍 끝내고 집에 들어왔는데 다음날 일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술이 고프다. 내 빈곳을 채워주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숙취가 심해서 일이 없을 때 마셔야 한다(웃음)”고 유쾌하게 속마음을 전했다.
김민경은 “일에 치이고 사람에게 치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친구랑 같이 술을 마시면서 시원하게 욕하고 털어 버려야된다. 술이 술술 들어가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술술 풀린다”며 개그 라임을 놓치지 않는 센스를 입증, 벌써부터 예능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어 송해나는 “30대라는 나이가 미래를 위해 고민이 많은 때다. 가장 즐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책임을 질 줄도 아는 나이”라며 말문을 뗐다. “그런 고민에 빠질 때 술은 일탈을 시켜준다.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 친구와 술이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고 속 깊은 면모를 드러내 이들의 진솔한 인생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박하나, 김지민, 김민경, 송해나는 이 시대 3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함과 동시에 보고 있으면 술을 당기게 만들 야밤의 취중진담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흥 폭발 입담대잔치로 가득할 ‘얼큰한 여자들’은 25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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