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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생창업 기업 ‘페달링’ TIPS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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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학생창업 기업 ‘페달링’ TIPS 선정

입력
2018.10.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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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프링캠프 투자 등 자금 10억 확보

온라인 취미 클래스, 7개월 정산액 14억 달성

유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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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총장 정무영)는 학생창업기업 ‘페달링(대표 공대선)’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창업 프로그램인 TIPS에 최종 선정돼 5억원의 사업자금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UNIST 학생창업기업으로는 처음으로 TIPS에 선정된 페달링은 지난 6월 네이버 스프링캠프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선정으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페달링이 출시한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 ‘클래스 101’의 인상적인 출발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사업을 선정해 정부와 함께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창업팀은 엔젤투자, 보육, 멘토링과 함께 최대 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공대선 페달링 대표는 “주 52시간 근로제,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2030세대는 혼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도래한 취미의 시대에 사람들은 온라인 클래스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래스 101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취미 강좌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수업을 판매할 뿐 아니라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키트 형식으로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온ㆍ오프라인 취미 플랫폼과 차별성을 갖는다.

수강생들이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해 구매하면 집으로 관련 키트가 배송되고, 키트를 받은 수강생이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ㆍ태블릿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클래스 101의 대표적 클래스로는 실크스크린, 자개, 캘리그라피 등으로 현재 50여개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는 각 취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명 강사가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강사에 지급된 누적 정산액은 7개월만인 10월 현재 1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인기 상위 강사 5명의 평균 정산액은 9,000만원가량이며, 3개월 내에 1,000만원 이상 정산 받은 강사도 30명에 이른다.

공 대표는 “클래스 101은 수강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서비스인 동시에 클래스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이 행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클래스 101의 목표처럼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지향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클래스 101은 꾸준히 공방, 수공예작가들을 섭외하며 다양한 크리에이터 기반 클래스를 만들어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크리에이터들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할 수 있었다.

클래스 101은 나아가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해당 취미의 유명인들이 직접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 동남아로 진출해 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글로벌 취미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공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클래스101 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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