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가수의 꿈을 꾸는 남편의 가창력에 시원한 감상평을 남겼다.
22일 KBS 2 '안녕하세요'에는 가수가 되고 싶은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집안일이나 육아에는 참여하지 않고 집에서는 노래만 부르는 사연의 주인공은 가수 민경훈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남편은 "한 번 뿐인 인생인데 가수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스튜디오에서 임재범의 '사랑, 그놈'을 열창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노래라기 보단 속삭이듯 읊조렸고 출연진과 게스트 모두 웃음을 참기 위해 애썼다. 이영자는 "베개 던질 뻔 했다"고 '사이다'같은 감상평을 내놨다. 김태균은 "가수의 꿈을 키울 만큼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방청객 200명 중 단 4명만 그에게서 가수로서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남편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고 평가를 인정하지 못했다. 신동엽은 "미안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어느 순간 기적처럼 뻥 뚫리거나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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