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장악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된 ‘황반변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연이어 랭크되며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낸 것.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6.5%(수도권 가구 1부),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동 시간대 ‘MBC 스페셜’은 2.7%를, KBS2 ‘안녕하세요’는 4,0%, JTBC ‘냉장고를 부탁해’ 2.6%, tvN ‘선다방’은 1.9%로 ‘너는 내 운명’과 격차를 보였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안과를 함께 방문한 인교진♥소이현 모습이 그려졌다.
분당 시청률 7.5%인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인소부부’가 차지했다. 이 날 인교진은 첫째 딸을 낳은 직후 ‘황반변성’이라는 안구질환을 얻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인교진은 “산후조리원에서 TV를 보는데 자막이 굴곡져보였다”며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반변성은 실명에 이르게 하는 안구질환 중 하나로 인교진은 당시 아내 소이현에게도 말하지 못할 정도로 속앓이를 했음을 밝혔다.
인교진은 “혹시 눈이 잘못돼 내 딸을 못 보면 어쩌나 했다. 아내에게 짐이 되기 싫어 쉽게 말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소이현은 “처음에는 나에게 말을 안 했다. 치료가 시작되고 약물주사를 맞으러 가는 날 내게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날 정기검진 차 찾은 병원에서 인교진은 눈에 약물을 넣고 검사를 받았고 “예전처럼 잘 보이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해 걱정을 자아냈다.
소이현은 걱정하는 남편 인교진에게 “밤새 게임을 해서 그래”라며 남편의 긴장을 풀어줬다. 소이현은 겁이 많은 인교진이 정기검진을 받는 중에도 옆에서 지켜보며 남편을 응원했다. 검진 결과, 담당의는 인교진에게 다행히 황반변성은 상태가 크게 나빠지지 않았으나 재발 가능성이 높으니 평소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의사로부터 황반변성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들었다. 충분한 수면과 TV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 어두운 데서 모니터 빛을 보지 않는 것 등이었다. 소이현은 루테인, 아연을 챙겨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당근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담당의는 "필수 영양을 채우려면 당근 3~5kg을 먹어야 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인교진이 담당의로부터 검진 결과를 들은 뒤 모두를 안도케한 이 장면은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무사히 검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랜만에 인교진이 조수석에 앉았다. 인교진은 소이현에게 "자기가 운전해주니까 좋다. 이게 부부인가벼. 내가 이 세상에서 소 매니저 가장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애정을 표했고, 소이현이 "고마우면”이라고 운을 떼자 인교진은 본인이 먼저 “끊자 끊자”라며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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