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3'에서 하차했다. 이미 촬영을 시작했지만, 일정 등이 조정되지 않아 하차를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노출 수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는 지난 16일 김민정의 '타짜3' 하차 소식을 접했고, 소속사인 크다컴퍼니 측과 통화했다. 이날 관계자는 "김민정이 드라마를 마치고 합류하면서 준비 시간이 부족해 촬영 일정을 조정 중이다. 아직 하차를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김민정의 하차는 확정됐고, 22일 소속사는 김민정의 '타짜3' 하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 자리는 배우 최유화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 캐스팅 단계부터 거론된 배우로, 현재 제작진과 출연을 협의 중에 있다.
김민정이 '타짜3'에서 맡은 마돈나 역할은 김혜수의 존재감을 잇는 캐릭터다. 그러나 '타짜3'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마돈나는 노출신이 없다. 실제로 김민정 측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마치고 준비 시간 등이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어 하차가 '노출 수위'와 관련된 문제는 아니라는 게 분명해졌다.
이미 촬영에 들어간 작품의 배우가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타짜3'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크랭크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대체 배우가 얼마나 빠르게 대본을 숙지하고 적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 만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원작으로 한다. 짝귀의 아들 도일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는다.
'돌연변이'를 연출한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정민과 류승범이 출연한다. 박정민이 주인공 도일출을 연기하며, 류승범은 도박판을 설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애꾸 역을 맡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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